'든'과 '던'의 차이?
* '-든'은 선택을, '-던'은 과거를 나타냄.
(1) '든/~이든/~든가/~든지'의 예[선택]
- 사과든 배든 마음대로 먹어라.
- 네가 빨간 모자를 사든, 파란 모자를 사든 상관없다
- 황제가 불쾌하게 생각하든 말든 내 알바 아니다.
- 공부를 하든가 놀든가 결정해라.
- 노래를 부르든가 춤을 추든가 네 맘대로 해라.
- 어디에 살든지 고향을 잊지는 마라.
(2) '던/~이던/~던가/~던지'의 예[과거]
(*문장의 마지막 부분에 쓰이는 경우, 종결어미로 쓰임)
- 어릴 때 놀던 곳
- 집이 크던지 작던지 생각이 나지 않아.
- 이 옷은 내가 작년에 샀던 옷이다.
- 이 가방은 언니가 쓰던 가방이다
- 철수가 많이 아프던가? *
- 제목만 듣고는 그 영화가 어떤 영화이던가 생각이 안 나네요.
- 값이 얼마였던지 기억이 안 난다.
헷갈리면 '고향의 봄' 노래를 기억하셔요!
"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~" → '던'은 '과거'를 가리킨다.
1. 뒤의 '~가(지)'를 생략했을 때 말이 되면 '든'이 맞고
2. '~한가(지)'로 바꿀 수 있다면 '-던가(지)'가 맞는 것입니다.
제목만 듣고는 그 영화가 어떤 영화이던 생각이 안 나네요. -> 어색
제목만 듣고는 그 영화가 어떤 영화인가 생각이 안 나네요. -> 말이 됨
값이 얼마였던 기억이 안 난다. -> 어색
값이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. -> 말이 됨
공부를 하든 놀든 결정해라. -> 말이 됨
공부를 하는가 놀는가 결정해라. -> 어색
노래를 부르든 춤을 추든 네 맘대로 해라. -> 말이 됨
노래를 부르는가 춤을 추는가 네 맘대로 해라. -> 어색
어디에 살든 고향을 잊지는 마라. -> 말이 됨
어디에 사는지 고향을 잊지는 마라. -> 어색
[예외]
철수가 많이 아프던? -> 이 경우 '-던가'는 종결어미이므로 의미가 통하고 어색하지 않습니다.
철수가 많이 아픈가? -> 말이 됨
- <한국어가 있다 1권> 145쪽에서. 일부 수정, 인용. 20070117